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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5 15:08

상욱아~

조회 수 150 댓글 0
사랑하는 아들 상욱아....

으르렁 거리는 천둥소리가 간간히 들리는걸 보니
이제 곧 비가 쏟아 지려나 보다.

하늘도 먹구름이 끼면서 사방이 어두워지고 있구나.

유난히 덥던 오늘....
잠시 후 부터 시작될 비 때문이었나 보다.

예보에 의하면 오늘 밤부터 낼까지 많은 비가 내릴거라는데
네가 있는 그곳은 간간히 많이 더울꺼야.

총대장님의 말씀과 하루 일과를 보니
정말 많이 힘들었을것 상상이 된다.

허벅지 쓸리지 않았니?

엄마가 넣어준 스프레이 있지...
꼭 겨드랑이랑 허벅지에 뿌려라....

널 생각하면 맘이 무너질것 같은데
엄마 정말 꾹 눌러 참고 있는거야.

왜냐면 울 아들은 잘 해내고 올테니까....

그렇지?

상욱아~~
정말 포기하고 싶을만큼 힘들때가 분명 있을꺼야...

하지만 그 고비를 조금더 참고 견디면 몇배의 희열을 느낄수가 있단다.

그리고 잠시전 네가 이진포에서 띄운 글 보았단다.

우리 가족 모두 널 많이 보고싶어하고
사랑한다는걸 꼭 기억해...

우리 웃으면서 만나자~~

사랑한다...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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