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행군하는아들을 생각하며

믿음직한 정호에게
정호야 무지 덥지. 힘들고 .
엄마는 정호를 보내놓고 마음이 아프단다. 정호을 먼 여행길에 떠나 보내놓고서야 정호가 엄마 한테는 얼마나 믿음직한 아들이였는지 .......
그동안 엄마와 친구사귀는 문제로 무척싸우고 ,공부도 안하고 ,자기할일도 안한다고,모든일 에 잔소리 하는 엄마가 싫었지 .잔소리하면서 너희들 잘되라고 하는말.......
엄마는 정호가 잘 못될까봐 그랬던거야 이해할수 있겠지 부모마음을 ....
참 정호야 제주도 구경을 잘했다니 기분이 좋은데, 하지만 어제부터 행군으로 들어갔다면서 얼마나 다리 아프겠니.물집도 잡히고 ,어깨도 아플테고.......꾹 참고 견디어 낼줄 엄마는 정호를 믿는다.
이번기회에 정호가 많이 달라져서 돌아 왔으면 하는데 잘할수 있지
엄마는 정호의 편지를 읽어 보고 벌써부터 기분이 좋단다.
글쓰기 싫어하는 정호가 편지도 잘쓰고 내용도 괜잖던데 ...
그렇게 잘 하면서도 왜 했니, 엄마가 넘 잔소리 해서 그랬니,잔소리 해서 미안하다.
그동안의 엄마와의 감정은 모두 잊져버리고 정호가 돌아오면 앞으로 서로 노력해서 대화로 풀어 나가자 넌 어떠니 그동안 엄마한테 나쁜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 행군에 모두 버리고 돌아 오너라 알았지.
할말이 많은데 엄마의 글이 넘 길었네 사실엄마는 더쓰고 싶은데.........정호가 읽기 지루할까봐 책읽는것도 싫어했잔니.........^*^
힘들지만 참고 견디어 내길 바라면서....
또 편지 쓸게
참 정호야 아빠친구분들께서 정호 대단하다고 칭찬이 많았단다.그리고 정호를 만나면 궁금한점 물어본데 아저씨아들도 보낸다고 .
고모부,고모 누나 무성이도 정호를 부러워했어 그리고 대견하데
갔다와서 자랑많이 하렴 안 ~~~~~~~~~~녕 - 아들을 생각하며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