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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무척 힘들구나

by 김다영 posted Aug 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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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아, 어제 무지 고생했겠더구나. 그래도 아마 우리 다영이는 앞서서 걸어갔어리라고 생각한다. 아스팔트길이라서 걱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제 언양에서는 갑자기 호우가 내려서 차도 많이 밀리고 물가에서 놀던 사람들도 사고나고 그랬었단다. 그런데 거긴 비가 오지 않았나 보구나. 비 올까 엄만 걱정이다.
엄마도 내일 시험인데다 오늘 7시간 앉아서 공부하려고 하니 너무 힘들더라. 지금은 머리가 뒤죽박죽이다. 엄마도 포기하고 싶다. 하지만 그래서야 안되겠지.
오늘은 어제보단 조금 시원하기는 했었는데, 그래도 고생많이 했겠지. 그래도 늘 옆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세상에 가장 행복한 일은 남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하지. 엄마도 잘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내일도 많이 고생할 건데, 푹잘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잘 자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