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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혜정아!
meeting시간에 아빠에게 걸려온 전화
조용히 "여보세요" 했더니 빨리 컴퓨터 틀어보란 아빠 말씀
너의 편지가 올라왔다고...
얼마나 반가운지 하지만 바로 볼수있는 여건이 되지않아 점심시간에 민규때문에 집으로 들어와
점심을 준비하면서 읽어보았단다.
눈물이 저절로 얼마나 흐르던지...
엄마에게 보여주겠다는 네모습은 보지않아도 얼마나 대단하고 당당하며 자신감있는 모습일지 알고 있단다. 경복궁에서 네모습을 보면 아마도 반가움과 기쁨의 눈물이 펑펑 쏟아질거야.
알지? 엄마 눈물많은거... 마냥 눈물이 많아서 흐르겠니 너무나 기특한 네모습에 감동일거야
그리 좋아하던 책도 보지 못하고 재밌는 텔레비젼도 보지못하고 많이 힘들거야.
하지만 이 힘듬이 나중에 크나큰 보배로 자리잡을수 있단걸 지금쯤이면 깨닫고 있겠지?
그리고 물의 소중함도 느끼고 친구의 소중함도 느꼈다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많은걸 느끼고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하니 기쁘기 그지 없구나.
혜정아!
대망의 행군이 시작되었다고 대장님께서 글을 올려놓으셨더라.
벌써 못가겠다고 집으로 보내달라고 우는 아이도 있었다던데 너는 괜찮은지 모르겠구나?
아마 울 혜정이는 넌 힘드니 그만하라 해도 끝까지 가겠다고 , 난 할수있다고 그럴거지?
믿으마 힘들더라도 엄마,아빠를 생각하고 동생민규를 생각해보렴 아마도 힘이 날거야.
내일도 화이팅 경복궁에 올때까지 화이팅 또 쓸게. 잘자 예쁜꿈 꾸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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