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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앰 맴, 매~앰 맴
더위먹은 매미들이 고함지르더니 한바탕 여우비가 온다.
중심잃은 나무들은 마구 흔들거리고,
베란다로 뛰쳐나간 완경이는
“나무야 걱정하지마" 하며 황급히 뛰어다닌다.
완경이는 알고 있을까?
모든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피해를 적게하기 위해 나무가 둥글다는 것을.
나의 그리움 아영아,
뙤약볕에서 어디를 밟고있니!
널 찾기 위해서
네가 흠뻑 물주고 간 감자 앞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연녹색의 새싹이 너의 예쁜 손처럼 보이더구나.
상추잎에 숨어서 온 지 두달 된 Snail
수박먹고 빨강 똥,
참외먹고 노랑 똥,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었니!
시간되면 물주고, 열어보고, 닫아놓고 ....
마음이 따뜻한 나의 기다림 아영아,
널 보기 위해 Snail을 앞에 두고 잠이 들었었다.

아이 하나가
화장실, 텐트 속에서 잠들은 모양인데 우리 아영이가 아닐까? 생각했다.
언니도 잠이 너무 밀려와
친구와 교대로 손을 잡아주며 끄는대로 잠자며 갔다더구나.
다 알면서 보낸 것은 멀리 내다보기 위해서였다.
아가!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모든 것을 만나듯이
모든 것을 만나기 위해 홀로 걷게했다.
There's a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터널 끝에 빛이 있다.)
저 멀리 있는 빛을 향해서 다가간다고 생각해라.
보내기 전에
“다리 좀 주물러 줄 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 사랑 아영 good night


8월 5일 밤
널 마음으로 지켜보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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