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이제 거의 절반을...

by 박소정 posted Aug 06,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제 거의 절반에 가까워졌구나.
오늘과 내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소 시원하기는 하겠지만 비에 젖은 옷, 신발, 그리고 비에 젖어 무거워진 배낭을 생각하면 엄마는 또 걱정이 시작된다.

 엄마는 오늘 일직이라서 학교에 나왔단다.  이번주 토요일에 소정이가 장성에 머문다고 해서 아빠랑 몰래 한번 가볼까 했는데, 여름 피서객들로 인하여 도로가 꽉 막혀서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포기했다.

 오후에는 기평이 데리러 김해에 갈 예정이다. 기평이가 그렇게도 소원하던 환이 형아랑 지금 나흘동안 지내고 있다.

 아침을 먹기 전에 행군을 하던데, 배가 고파서 걸음이나 제대로 걷는지 모르겠다. 엄마가 호남 종주 마치고 오면 맛있는 것 많이 해 줄께.

  어제 소정이 꿈을 꾸었는데, 오늘 하루도 무엇보다도 안전에 주의하고 엄마, 아빠가 소정이를 항상 생각하고 있음을 기억하면서 힘내라.

 소정아 사랑해.

2003.8.6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