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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딸 소정

by 박소정 posted Aug 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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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로서 호남대로종주 7일째다. 벌써 반이 다되어 가는 것 같다. 며칠간 날씨가 무척 덥다. 하필이면 종주를 시작하는 날 부터 더워서 소정이가 고생이 너무 심하겠다. 하지만 이왕에 시작한 호남대로 종주이니 조금은 힘들게 하는 것도 지나고 보면 더 보람된 일일수도 있을 것이다. 힘이 들더라도 끝까지 무사히 마치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딸 소정아
   이제 어느 정도 체력이 소모되고 정신력으로 버터나가야 할 때가 올 것이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점점 더 힘이들어 진단다. 날씨가 무더워 짜증스러워도 가능하면 대원들끼리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해보렴. 그러면 훨씬 지내기가 쉬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힘이들면 다른 사람을 돌 볼 겨를이 없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가 힘이 들면 다른 사람도 힘이 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힘든다고 자기만 챙기다 보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더 힘이 들어진단다. 그럴때일수록 서로 도와 어렵움을 극복해 나간다면 훨씬 쉽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단다. 이번 종주행사동안 소정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져주기도 바라지만 어려울 때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고, 서로서로 도와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협동심도 배웠으면하고 바란단다. 이세상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단다.

    사랑하는 딸 소정아
    힘들수록 항상 다치지 않도록 안전사고에 주의하고, 피곤할 수록 잠들기 전에 항상 깨끗하게 씻어야 다음 날 훨씬 덜 피곤하단다. 그리고 모기나 벌레도 몸에 접근을 덜하게 된단다. 아빠는 항상 소정이가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박 소정 화이팅!!!!!!!!!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