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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각으로 살자

by 이창준/이동준 posted Aug 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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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창준아!!!
호남종주에 참여하는 학생들 중 제일 어린 4학년으로서 무거운 베낭을 메고
자신있게 걸어가던 발대식에서의 네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키의 절반을 차지하는 큰 베낭에 무거운 준비물을 담고서도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도 잊은채
웃으면서 뛰어놀던 너의 모습에서 씩씩한 아들이 대견스러웠단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참고 견디며, 불평없이 솔선수범하던 네모습에서
아빠는 너를 너무 어른 취급했는지 모른다는 후회를 하고 있단다.

날씨는 뜨겁고, 무거운 베낭을 메고 머나먼 길을 걸어가고 있는 네가 제일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네가 자주 사용하는 깡으로 이겨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힘들때는 네가 제일 좋아하는 오락실게임과 호남종주를 끝내고 집에와서 아빠하고
오락실에 가서 실컷 오락하는 상상을 하며 걸어보렴.
호남종주를 끝내고 아빠가 동준이랑 같이 오락실에 데려갈께,
우리 세명이서 스타크래프트로 맞장을 떠보자. 누가이기나....

네가 제일 어리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분대원들의 분위기 반장이 되어 이끌어 갈 수 있는
창준이라고 생각한단다.
조금만 참고 걸으면 맞있는 점심을 먹고,
조금만 참고 걸으면 맞있는 저녁먹고 잘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버티고 이겨내라.
날씨가 덥고 어려울수록 옆에 친구와 놀러간다고 생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걸으면 훨씬 덜 힘들거야.
아빠의 에너지 파워를 네게 조금 보태줄께 충전하고 씩씩하게 이겨내. 알았지?
에너지 전송 : 찌 ∼ 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