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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고 용감한 천하야

by 강천하 posted Aug 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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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을 시작한지 3일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소식전하게 되어 미안하게 생각하며, 엄마는 우리 천하가 잘 해내리라 믿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지만, 자주 비가오고 태풍이 온다는데 그것이 조금 걱정이 되지만 대장님 지시 잘따르고 조심하면 걱정없으리라 생각된다.
엄마가 이제야 소식을 전하는 것은 너도 알고 있다시피 할아버지 제사가 4일이었는데 올해부터 우리집에서 모시기로하여 엄마가 무척 바빴고,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켜 이제야 정상가동되어 소식이 늦었는데 화난건 아니겠지?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어도 엄마마음은 항상 천하 곁에 있었단다. 유난히 깔끔하여 하루에도 몇번씩 샤워를 해대던 네가 제대로 씻지도 못할텐데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의 이 고생이 앞으로 우리 천하가 살아가는데 많은 힘이되고,도움이 되리라 확신하기에 천하를 그곳에 보낸걸 후회는 안한다.
오늘도 서울은 많은 비가 내렸는데 그곳은 어땠는지 모르겠구나. 비가오면 조금 선선해서 덜 더워 좋겠지만, 나름대로 많은 불편한점들도 많을것 같아 걱정이고, 너무 맑은 날씨는 너무 더울것같아 걱정이고, 이레 저게 걱정은 마찬가지지만 모든걸 잘 극복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빌뿐이다.
엽서는 잘 쓰고 있지? 어제부터는 수시로 우편통을 뒤저보곤하는데 아직 한장도 도착이 안되었네? 엄마 아빠는 천하가 잘 해내리라 믿지만, 너의 하루 일정이며, 너의 건강상태, 너의 마음 모든것이 궁금하여 너의 소식이 기다려지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답답하구나. 하루 일정이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엽서로라도 너의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
혹시 발에 물집이 생겼으면 아빠가 가르쳐주신대로 해보고, 심하면 대장님에 말씀드려 치료하도록해.
내일 다시 쓸께.
자랑스런 우리 큰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