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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다는 건....

by 김찬우,김찬규 posted Aug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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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야..! 사랑하는 엄마아들 찬우야....!
엄마 기다리는거 너무 힘들다..
잘 있는거지....?
편지 한통없어 너무 걱정되고 궁굼해...
찬우야! 지금도 컴퓨터 게임 하고 싶니..?
정말 너랑 컴퓨터 때문에 엄청 싸웠었는데..
너도 화가 났겠지만 엄마도 많이 속상했었어..
나아중에 우리 찬우가 어른이 되어 아빠가 되면
그땐 지금의 엄마 맘을 이해하게 될꺼야...
찬우야..! 엄만 널 믿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걱정이 된단다.
우리 찬우가 잘 견딜 수 있을까..?
너로 인해 너희 대대가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하는 이런 저런 걱정으로
마음이 편칠 않구나...
찬우야...!이제 꼭 10일 남았구나...
힘내야돼 알았지...? 동생 찬규도 있잖아...형인 니가 힘내서 동생을
이끌어 줘야되는거 알지..?
찬우야..! 귀찮더라도 꼭 썬크림 바르고 땀띠 안나게 조심하구...
썬크림 부족하면 찬규한테 달라고 해서 꼭 발라야 한다..알았지..?
참, 발목은 괜찮구..? 많이 아프면 대장님께 꼭 말씀드려야 해 ...
그리고,우리 막내아들 김찬규...!
잘 있지...?
언제나 씩씩한 엄마 아들, 너무도 보고싶어....
찬규야 정말 잘있는거지..?
아프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와야해 알았지?
아빠도 찬규 많이 보고 싶어해...
엄만 매일 매일 너랑 형아 사진을 한참씩 들여다 보곤해.
프린트 해서 코팅까지 해서말이야...
근데 우리 아들 살좀 빠졌나..? ^--^
처음엔 살빼는게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솔직히 건강하게
돌아오는게 엄마 소원이야...
엄만 찬규손을 꼭 잡아야 잠을 잘 자는데
요즘은 잠을 푹 잘 수가 없구나...
우리 아들은 엄마 없어도 씩씩하게 잘자고 잘먹고 잘 걸을 수 있지..?
항상 기도하는거 잊지 말고...
엄마도 항상 너와 형과 모든 대원들을 위해서 기도 할꺼야..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찬규야...! 사랑해....너희 생각만 하면 엄만 눈물나...바보같이....
엄마 아들!! 잘 할 수 있지?????
화 이 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