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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아^^

by 최가람 posted Aug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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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아. 지혜언니다^^

잘지내고 있지? 요즘 엄청 후텁지근한 날씨였는데.. 잘 걷고 있는지 모르겠다.

태풍이 올라온다더구나. 갑자기 오늘 새벽부터 천둥&번개, 그리고 비바람까지 몰아치더니..

걷는데 불편한거는 없니?

물집잡히거나, 까진곳은 쉴때마다 약발라주고.. 저녁에 근육풀어주는 맛사지도 하고 그러렴.

햇볕이 자외선이 강하니까 썬크림 꼭 발라주고..(흐린날이 더 많이 탈수도 있단다.)

썬크림 바르기 전에 꼭 스킨로션 바르고.

저녁에 귀찬더라도 꼭 씻고.^^ 씻을 상황이 안되면 물티슈라도 쓰렴.

그게 피부를 위해 좋은길이니..(나중에 덜고생할수있는 방법이야^^;)





처음 국토 순례간다고 말하면서 웃었던 니모습이 생각난다.

그렇게 신나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신나는것만은 아니라는걸 알거야^^

걷는거 쓰러질것 같애도 미칠것같애도 걸어야한다는거..

자신과의 싸움이니까. 결코 쉽지만은 않을거야.

그래도 한번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보는것도 괜찮겠지?^^




언니는 가끔 니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 생각한다.

물론 얼굴은 쌔까맣게 타고 고생해서 야위어서 오겠지..

겉모습이 그렇게 변한것 만큼 속도 알차져서 오지않을까?




국토순례를 간다는거 고생할것을 각오하고 결심한걸테니까..

간김에 많이 고생하고, 많이 힘들고, 많이 울고, 많이 지치고, 많이 느끼고, 많이 웃고,

많이 감사하고 오길바란다.

주어진것에 충실할수 있는 가람이가 되었으면해^^



거기서 본것들 기록할수있으면 하루하루 한줄 두줄이라도 기록하는것도 좋을거야.

그런게 바로 추억이 될테니까^^




가기전에 마지막 수업때 니가 너무 장난치길래 볼펜을 던졌는데 니가 맞고 울길래.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못했구나.

미안하고,, 그래도 장난친거는 니 잘못인거 알지?^^



마지막으로. 국토순례마치고 오면 맛있는거 사줄테니까+_+

그걸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이겨내렴!

가람이 화이팅!!






추신. 걷는동안 아름다운 풍경들 많이 볼수있을꺼야.
나중에 언니에게 뭘보았는지 이야기 해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