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일반
2003.08.07 13:07

길을 걷다가

조회 수 219 댓글 0
윤석아!

많이 지쳤겠다. 그리고 지겹겠다.
아직도 집에 갈려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겠다.
식사도 안맞을 거고, 잠도 가끔 설치겠네.

엄마는 여간 걱정이 아니다.
네가 너무 힘들겠다고,
옆에 있는 아빠도 어떻게 하면 너에게 힘이 될까 생각해 봤는데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가 않더라.
지금 네가 겪고 있는 고통스러운 날들이
지나고 나면 너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은 분명한데
이런 얘기로 너에게 위안이 될 것 같지도 않고,
맛있는 음식과 오락프로그램같은 것이 좋기는 할텐데
그렇다고, 갖다 줄수도 없는 거고 말이야.

그래서 또다시 재미없는 얘기밖에 쓸게 없구나
사실, 너도 눈치챘겠지만
살아가면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이 있거든.
그럴때, 자기 혼자 감당해야 하니까 외로워지지.
그러면서 남을 이해하게 되지. 저사람들도 힘들겠구나하고 말이야.
그게 사람들이 말하는 철이 드는 과정이다.

아빠는 기대한다.
너의 그런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네가 이 과정을 지나면 너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해,


다시 편지쓸께
그리고 그때는 재미있는 내용이 되도록 아빠가
준비할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3278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5675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4649
38329 일반 올챙이 뒷다리가 나왔다! 함철용 2003.08.07 379
38328 일반 씩씩한 가람아^^ 최가람 2003.08.07 197
38327 일반 -_- !! 나 승국 2003.08.07 158
38326 일반 긴머리소녀다애 김다애 2003.08.07 224
38325 일반 다영이 언니에게 김다영 2003.08.07 259
38324 일반 비상식량은 빠졌니?? 박 현진 2003.08.07 421
38323 일반 백두산 힘들지? 백두산 2003.08.07 195
38322 일반 지금 어딘가에서 걷고있을 아들에게... 윤현오 2003.08.07 212
38321 일반 이제 한자리수 남았네.... 김찬우,김찬규 2003.08.07 165
38320 일반 자랑스런 아들 태선이에게 권태선 2003.08.07 260
38319 일반 상우형,화이팅,화이팅 김상우 2003.08.07 215
38318 일반 ㅡ_ㅡ!! 강천하 2003.08.07 207
38317 일반 상우형,화이팅 김상우 2003.08.07 181
38316 일반 윤 현오 2003.08.07 278
38315 일반 현희야! 잘하고 있지^^*..! 채현희 2003.08.07 236
38314 일반 힘찬격려의 글(?) 최찬 2003.08.07 1451
38313 일반 웃음을 나누며 걷자. 이동준/이창준 2003.08.07 170
» 일반 길을 걷다가 옥윤석 2003.08.07 219
38311 일반 희망을 전염시키면서 나아가라 최송 2003.08.07 231
38310 일반 누나 힘내서 인석이가 보낸 멜봐+ㅇ+ 최가람 2003.08.07 395
Board Pagination Prev 1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