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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언이 사랑

by 배규언 posted Aug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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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언이 보아라
오전부터 비가 내린다
날씨는 비가 와선지 어제보다 덥지는 않지만 비가 오니 너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간다
비가 오면 비옷 대용으로 비닐(까는 용도)을 이용할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으로는 우산이나 비옷을 대신할 수 없을 것이고 불편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나주를 거쳐 광주로 간다고 일정이 잡혀 있던데 비가 와서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더구나 지금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서 내일 은 하루종일 바람부고 비가 올껀데 네가 고생이 되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는구나
우리가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데 직접 하고 있는 너는 얼마나 힘들게 느껴 지겠느냐
그래도 너를 믿으니까 위안이 된다
비록 남들보다 체력이 약하더라도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어떤 난관이 있어도 너는 훌륭하게 헤쳐나가고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오늘 흘린 땀과 노력이 내일의 너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된다고 다짐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
규언아
아빠는 무뚝뚝하고 네에게 항상 싫은 소리를 하고 혼내는 사람이라 생각할텐데 네가 깊이 있게 생각하면 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네가 좀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깊은 애정의 표현이라고 생각을 해보렴
관심이 없다면 그런 표현이 나오질 않으니까
우리는 너를 항상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