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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준아..

by 이경준 posted Aug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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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준아..안녕..이제 아침마다 컴퓨터 켜는 게 익숙하다.
오늘 인터넷에 방송 명단에서 너의 이름을 보고 반갑더라..
주무시는 아빠까지 깨워서 니 소식 듣구 사서함에서 니 목소리 들었어
탐험일지 보니까 어제 나주에서 잤다며??
많이 힘들지??집에 있는 누나가 웬지 미안해지네..
넌 6시간 이상이나 힘들게 땡볕아래서 걷는데 누나는 편안히 집에서
컴퓨터로 너한테 편지나 쓰고 있고..미안하다..^^;
내일 아빠가 쓰신 편지 누나가 쓴 편지 보겠네..
보고 우는 건 아니지?!아빠가 옆에서 아빠 걱정 하지말고 너 몸조심하라구 하신다.
이제 니가 경복궁 올날두 8일 정도 남았네..
힘들더라도 뒤쳐지지 않게 부지런히 걷고 힘들어도 꾹 참고..
한눈 팔지말고 잘때 모기 많으니까 모기약 꼭 바르고 밥도 많이 먹고
잘 씻구^^;
오늘 서울 날씨는 햇빛도 없고 날씨가 우중충해 거긴 비 내리니?
비 내리면 안되는데..ㅠㅠ
경준아..힘들면 아빠생각해서 열심히 걷고..
아빠랑 누나는 경준이를 믿어용~~
힘내라~이경준!!화이팅!!
대원 모두 화이팅!!
*쭈늬를 사랑하는 아빠&누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