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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제용아

by 문제용 posted Aug 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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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무더운 여름에 고생이 많구나.
너 자신을 생각하며 묵묵이 걸어보아라!
그리고 고생을 이기고 목적을 이루었을때의 성취감도 느껴보아라!
아빠는 우리 아들이 이제까지 생활해오던 그런 아이가 아닌 좀더 고생과 인내을 아는 그런 아들로 새롭게 변해 오기을 바란다.

아들아!
아빠도 너의 생각을 많이한단다.
햇빛이 눈부시고 너무 더우면 제용이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고, 그리고 비가와서 하늘이 어두울때는 얼마나 고생하며 걷고 있을까 생각한단다.

아들아!
고통을 참고 견뎌내며 밝은 얼굴로 경복궁에서 만나자!
우리서로 웃으며 아들이 얼마나 변해는지 또한 우리 가족이 서로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보자
제용아 .... 사랑한다 . 열심이 행군해라.
아빠가

아들아,
엄마가 너를 보내고 가슴이 멍멍하고 며칠 동안 우울했는데 오늘 너의 녹음된 목소리(여전히 밝고 장난섞인)를 듣고서 힘이 났단다. 넌 역시 우리 자랑스런 아들이야.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난 것 같은 예감과 힘든 행군을 스스로 잘 견뎌내며 용기를 갖고 상황을 좋은 쪽으로 만들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아마도 엄마가 너를 믿는 것 처럼 너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보고 싶고 사랑한다.
넌 우리에게 제일 소중한 보물이야.

아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