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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걸었을 너에게 엄마는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 싶은데..
어찌해야 될거나..안타까움뿐..
걸음 한발을 내디디면서 눈물을 삼켜야 될지도 모를 너에게..
엄마는 여전히 먼 발치에서 바라보아야 되고 뜸북 뜸북 전해지는 소식에 반가움을 한껏 가슴에 품고..너무 대견하고 대견하여..네가 도착할 그날만을 손꼽아 세어보는 엄마는 목이 길어져버린 기린이 되어간다.
누릿재를 탐사하는 동안의 힘겨움들, 대장님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듣는 고통들이 여기까지 전해져 오고...
정욱이는 두배로 힘이 힘들겠지..힘이 들겠지..
고통이 너의 맘을 짓누르고 있겠지..
또 괜한 걱정을 하고나면 그래도 지금까지 버텨내고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본다면 너에겐 그 길들이.. 그 한발자국, 한발자국 네 발도장을 찍어냈던 곳곳의 길들이 모두 의미로 남을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

이제 반절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를 잘해내고 돌아오면 무엇이 제일 먼저 원하는것이 될까?
무엇을 제일 먼저 해주어야 되나?
갑자기 해주고 싶은것이 너무 많아져 버린다.
갑자기 못해주었던 지난 시간들이 아쉬워진다.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경복궁을 향하여...도전!!!도전을..사랑하는 우리 정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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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나 민욱이야

형아 나 형아 보고싶어 죽겠어....빨랑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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