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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승준이 자다가 날벼락 맞았다며?
정말 놀랐겠다. 그래도 승준이네 텐트는 날아가지는 않았을거야...
왜냐고? 우리 승준이 무게 때문에 어디를 날아가겠어...
끄덕없지~~~~~~~~~~
그리고 굉장히 재미있었지? 비맞으면서 침낭정리하려지 웃음나오지 안던?

드디어 전라남도의 경계를 넘어 전라북도로 들어왔더라.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차근 차근 한발 한발 내 딛으면 집으로 올수 있는거야.
또 훌쩍 커버린 승준이를 만날 수도 있는거구.
엄마는 우리 아들이 너무 장하다.

어제 밤에는 정민이가 오빠가 보고싶다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울었어.
이제 오빠 집에 오면 절대로 안때리고 싸우지도 않을거라고 하더라.
승준이도 정민이랑 안 싸울거야?

승준이한테는 정말 미안한데 엄마 오늘 원주 간다.
희준이네 식구랑 인천할머니랑.....
괜찮지?
그래도 편지는 매일 쓸거야. 무슨수를 써서라도......^_^ ~~~~~~~~~~
엄마 일요일날 집에 와.

그래도 어제는 버스도 타서 기분 괜찮았겠는걸...
오늘도 힘들겠지만 꾹 참고 앞으로 와.
그래야 엄마 빨리 만나지. 안그래 아들!!!!!!!!!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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