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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힘내거라!!!

by 이승준 posted Aug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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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승준이 보아라....♥♥♥♥♥♡♡♡♡♡

어제 새벽에 물벼락 맞았다는 소식을 오늘 아침에 엄마에게 들었단다.
자다말고 무척이나 놀랬겠구나.
어제 새벽에 이곳에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척이나 많은 비가 내렸단다.
수요일이면 아빠가 가는 로타리 모임을 끝내고 회원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새벽 2시가까이나 되서 들어가는데 어찌나 비가 많이 오던지 ....
그런데 이곳에 왔던 비가 아빠 소식을 전해주려고 우리 승준이가 있는곳으로
밤새 열심히 달려가서 아침일찍 그곳에다도 비를 뿌려주었는가 보구나.
또 그덕분에 버스도 탈 수 있어서 잠시나마 편한 행군의 일부가 되었겠구나

오늘이면 전체 일정의 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전라남도를 벗어나 전라북도로
올라왔다구??
이제는 날이 갈수록 지난날보다 남은날이 자꾸만 줄어드니 볼 날도 금방이겠다.
아빠도 우리 승준이 볼 날이 몇일 남지않아 자꾸만 기다려 진단다.
우리 애기같던 승준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아빠앞에 나타날지
여전히 애기같을지, 떼만쓰는 떼쟁이가 되었을지, 아니면 멋진 사나이가 되었을지...
아마도 이빠 생각에는 어떤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웃음을 잃지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멋지고 용감하고 씩씩하고 항상 힘이 넘치는 그런 어린이가 되어서 오리라 생각한다.

어제 아빠가 뭐했는지 아니???
우리 멋진 승준이가 힘들고 또 힘들고, 어렵고 또 어렵고, 고생스럽고 또 고생스러운
그러나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러운 호남대로 종주탐사대원으로 떠났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얻어 행군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려고
부산 큰고모네, 서울 작은고모네, 작은아빠, 대전수민이네, 혜선이네, 성신이네,
인호아저씨 모두모두 승준이 응원 위문편지 쓰라고 전화를 하지 않았겠니????
모두들 우리 승준이 열심히 하라고 편지 써준다구 했으니까 나중에 편지 안보낸사람
누군지 아빠한테 말해라 아주 혼 내 줄테니깐.....
근데 승준아 아빠가 전화를 하다보니깐 한사람 한집당 전화를 10분이상씩 써버려서
전화요금이 무척 많이 나올것 같아.
어때 승준이 용돈에서 조금씩 아빠좀 도와줘라. 히히히히히히히.....

승준이 이제 모든일정의 반이 넘어서는 이마당에 울지말고, 짜증내지말고,
꼬장피지말고, 떼쓰지 말고 열심히 멋지게 씩씩하게 다른사람들과 잘 어울려
좀더 재밌고, 즐겁고, 신나고, 가슴뿌듯한 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아빠가 괞히 쓸데없는 소리만 너무 많이 쓰는것 같은데 오늘은 이만 쓸께....

자~승준아 경복궁에 도착하는 그날 까지, 또 경복궁에서 만날 우리를 위해
화~~~~~~~~~~이~~~~~~~~~~팅~~~~~~~~~~~~!!!!

조금 덜 멀리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