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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 이상이 지났구나.
처음 시작할땐 언제 끝나나 하고 까마득했을 텐데.
이제부턴 힘든것 보다는 재미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것 같아 질거야.
어제는 텐트가 비바람에 날라가기도 하고 정신없었겠다.
자연의 힘에 인간도 어찌할수 없을 때가 있지.
천재지변.

그리고 야간 행군도 했더구나.
재미있었겠다.
이제 전라북도로 올라왔으니 얼마 안남았네.
일정표에 보니 물놀이 시간도 있는것 같은데
왕년에 수영 선수였다는것 뽐내느라 무리하지 마라
할머니는 너 물 좋아해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수영할까봐 걱정이시랜다.

오늘도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오늘 부터 아빠는 출근하신다.
시카프(국제 애니메이션 훼스티발)전시준비와 연수때문에
무척 바쁘다.

엄마는 항상 너가 걱정이 되는데
의외로 아빠는 별로 걱정하지 않는것 같다.
오히려 엄마한테 핀잔이다.
잘하고 있을 텐데 무슨걱정을 그렇게 하냐고.
우리 누리 체질에 딱 맞을 거라나나?
엄마보다도 너를 더 믿는것 같다.

그래. 오늘도 화이팅!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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