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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전북의 어느 곳을 걷고 있다구!
전북 입성했을 때의 너희들의 함성이 들려 오는 듯 하구나.

엄마두 마음은 너희들과 같이 국토 종단을 하구 있단다.
컴터 옆에는 늘 지도 책이 펴져 있구....
아빠랑 매일 어디 만큼 왔는지를 지도에 표시하면서 보구 있단다.

사서함으루 매일 전화해서 총대장님의 장정 소식과 너희들이 올린 음성을 듣고,
탐험연맹 홈에서 매일 너희들이 올리는 글들과 다른 부모들이 올린 글들, 때때로
올라오는 사진들을 계속 들여다 보며 지낸단다.

그리고, 매 순간 마다 이동하는 은원이의 모습 잠든 은원이의 모습, 밥먹는 은원이의 모습,
그리고 땡볃아래를 걷는 은원이의 모습,어둠 속을 행군 하는 은원이의 모습과
대원들의 모습을 상상 해 보며 시간들이 흘러 간단다.

약 2주간이 이렇게도 긴 건지 생전 첨 알았다.

오늘 아침에 사서함에서 들리는 대장님의 말씀에 오늘 첨 편지 전달식이 있을 거라
하시더구나! 거의 매일 엄마 아빠가 편지를 썼는데.....
이젠 하루 빨리 우리 딸의 글도 읽어 보고 싶구나......

은원아, 사랑한다.
아주 많이!

씻고 나서 썬 로션 꼭 바르고,
아픈곳은 할수 있는한 바로 바로 치료하고...

아무튼 우리 반드시 살아서 다시 만나자. ㅠ.ㅠ

사랑하는 오마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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