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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들 우석아~~

by 홍우석 posted Aug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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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힘찬 행군 시작해서 걷고 있을 사랑하는 아들아!!!
어제 밤 10시에 전라남도를 벗어나 전라북도로 입성했을때 너희들의 기쁨의 함성소리가
전국을 흔들었다는 대장님의 전화방송을 듣고 엄마도 많이 기뻤어..
축하한다~전라북도로의 입성을..
머지않아 충청남도..경기도..그러다 보면 어느새 경복궁까지..
오늘이 호남대로 종주탐사를 시작한지 9일째...
이제 절반이 지나고 남은 시간이 지나온 시간보다 적게 남았구나....
지금까지 잘 참고 견디어준 우석아 정말 고맙고 장하다..
어제는 밤11시까지 행군을 했다는데 연속되는 야간행군에 얼마나 힘드니?
하루의 지친 피로를 풀기에 잠도 많이 부족하지??
아침 6시면 어김없이 기상해야되는 단체생활이라 잠도 많이 부족해서 졸면서 친구들의 손을 잡고 행군할때도 있었다는 scout 의 희찬이 형 아줌마 말이 생각난다.
집에 있을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 많겠지만 너의 희망의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의 이 고통과 어려움을 참아낼수 있을 거야..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옛말도 있잖니??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너의 힘든 여정을 지켜보며 엄마가 힘차게
응원하고 있다는 거 알지??
좋은 형들, 누나들, 친구들, 동생들은 많이 사귀었니?
전국에서 다 온 것 같던데..
전국 각지의 친구들을 사귀어 두면 얼마나 마음이 부자이겠니..
모두 힘든 단체생활에서 우석이가 남의 짐이 되지 않도록 하는거 알지..
너의 대대 대대장이 중3누나던데..
임수진 대대장 누나와 하수진 연대장님 힘들지 않게 우석이가 씩씩하게 잘할수 있지??
정이 많고 속깊고 마음착한 우리 우석이는 지금까지 해온것처럼
남은 기간도 잘해나갈거라 생각해..
우석아..
마음 강하게 먹고 약해지지 말자..
힘들고 지쳐 입맛 없더라도 항상 잘먹고, 잘씻고...
하기 싫어 억지로 끌려가는 소극적인 행동보다는 앞에서 앞장서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너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너의 미래도 생각해보며 임하길 바라고 건강하고 씩씩한 아들로 엄마, 아빠 앞으로 돌아오길 기대할께..
오늘이 절기상 입추여서 그런지 찌는 듯한 무더위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힘들겠지만 오늘도 힘차게 해보자. 우석아.......화~이~팅~~~

8월 8일 금요일 오전에
♥♥♥ 우석이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