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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아들 김태준.....

by 김태준 posted Aug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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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그동안 아빠,엄마가 쓴 편지가 전달된다는 구나.....
장성댐을 넘는 대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게시판에 올려져 있어..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우리 태준이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전부의 모습이 많이 대견스럽더구나.....
오늘 아침엔 돌풍이 불어 텐트가 날아갈 정도 였다니....우리 태준이 많이 놀랐겠구나.......
같이 행군하는 모두가 정말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행군소식은 매일 소식을 전해주어서 다행히 잘 알고 있다.............아마 우리 태준이도 많이
물리고...다치고....모르긴 몰라도 몇번 울었을 거다....오늘은 우리 태준이가 편지 받고 많이
기뻐할거야...아마 지금 아빠 편지 보는 시간이면......어쩌면 졸려서 잠들지도 모르겠고....
내일은 물놀이 한다고 하던데...오랫만에 즐겁게 지내겠구나..............................
이제 몇일 남지 않았다......................남은 기간동안 행군 잘하고.....동생,누나,형 들과
어울려서 이제는 행군을 즐길 줄 아는 태준이가 되길 바란다..........
태준아......엄마 많이 보고 싶지....?
그런거 ....저런거 다 참을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가 되길 바란다...
이제 9일 후면 태준이 얼굴 보겠구나.............................................................
많이 보고 싶다.................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래..........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