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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방송 들었다.

by 염태환 posted Aug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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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환아
오늘 아침 총대장님 목소리에서 좋은일 한가지와 안좋은일 한가지가 있었다고
하시길래 그 순간 감정이 교차했지.혹시 작년 구미에서 있었던 일과 ....
괜히 엄마의 기우였더구나.네 전화 목소리가 생각보다 빨리나와 반가웠어.
개척대라서 늦는줄 알았어.영진이랑 개척대 잘 하고 있어?작년에 개척대를 부러워했잖니?
소원 풀고와.근데 상처가 빨리 났었나봐. 예상은 했지만...또 영광의 상처를 보겠구나.
연대별로 명단을 보았는데 태환이가 기다렸던 친구들이 요번 탐사때 안왔네?
대신 개포의 작은 영웅들이 있어 든든하지?
혹시 누가 메일 보낸것 있나 유심히 보건만 무심하게 아무도 없네.환주는 목소리가 밝드라.
윤주는 좀 작고.윤주도 씩씩하게 잘 하고있지/
자고 있는데 태풍이 너네들을 인정사정없이 만들어 버리고 어디로 갔는지..
아뭏든 고생했다.벌써 전라북도 통과했다고? 여기까지 힘들게 온 보람을 느끼겠구나.
엄마도 기쁘다.태환이가 보고싶은데 꾹 참고있다.개척대에서도 많은걸 배우고 오겠구나.내일은호남대로 하이라이트 물놀이라고 하는데 재밌게 놀아.상처땜에 물에나 들어갈수나 있는지...
남은 시간동안 잘 지내.집에와서 후회하지말고!안녕?마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