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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규언이

by 배규언 posted Aug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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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언이에게
오늘이 네가 떠난지 9일째구나
태풍이 지나간다고 걱정을 했었는데 오전까지 날씨가 조금 서늘하여 오히려 다행이구나
오늘은 어디까지 갔지
일정표에 따르면 너는 지금쯤 전라남도 장성쯤 도착해 있겠구나
오늘 하루도 보람있게 보냈니
하루하루 더운 날씨에 힘들다고 짜증을 내면 더욱 힘들어지니 생각을 달리 하여 오늘은 내가 하는 이 일이 참 재미있고 보람찬 하루였구나 라고 생각하렴
그러면 조금 났지 않을까
그런데 지난 월요일 네 목소리를 듣고 난 후에 너는 우리에게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않는구나 보고 싶은데
집과 할아버지댁 주소도 다 적어 갔으면서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있어 네 소식이 없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지
벌써 네 일정도 반이나 지나가 버렸구나
다음주 토요일 다시 만날 때는 좀 더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자구나
규언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