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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피터팬

by 이철상 posted Aug 0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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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철상아
이렇게 시원한 눈이 내렸으면좋겠다
어제는 태풍소식이 적혔더구나
어찌 지냈니
소식란에 뒤쳐진 대원들이 있다는 글만 보면 혹시 철상이가 아닐가 걱정먼저 된다
물집도 생겼을꺼구 다리도 많이 아픞거구 벌레에게도 유난히 많이 물리는 철상이라 덧나지 ㅇ낳았을까 염려도 되고
편지 전달식이 있다고해서 본부에도 편지를 보앴는데 오랜만에 글로 네게 편지를 쓰다보니 감정이 벅차오르던지 비까지 내리니 더 보고싶더구나
정말 보고싶구나 내방에들어와서 책상에앉아 책도보고 글도쓰고
집안에 왜이리 허전한지
15일에 반친구들하고 선생님이랑 만난다고 전화가 왔었어
철상이 국토 종단갔다고 했는데
친구들도 응원해줄거다
이제 일주일 정도 남은거지 지내온시간이 더많아졌으니 조금만 더힘내자
아빠랑 엄마랑 경복궁서 기다릴께
다녀오면 엄마랑 에버랜드도가고 철상이가 좋아하는 마술피리 오페라도 보러가고
에디슨전도 보러가고 인사동에 10년후에도 보러가쟈 물룬 네친구들과 놀기도해야겠지만
그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철상이의 인생에 어떤 목표을 정했을까
엄마가 말했지
구체 적인 목표일수롤 달성하기가 좋다고
막연히 이번 방학동안에 해리포터 다읽어야지가아니라 앞으로 14일 낭았으니 하루에 50페이지씩읽으면돼 이것이 이루기가 쉽지않을까
인생의 목표도 다르지않을까
초등학교때는 무엇을하고 중학교때는 어찌하고 고등학교때는 어찌하고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그러나 발을 땅에
좋은말은 다쓴거지만 철상ㅣ가 자라면서 늘 염두에 두기 바래
사랑하는 철상아 보고싶은 아들아 건강 조심하고 손은 다 나은거지?
오늘은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