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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아. 잘 걷고 있냐?
아픈데는 없이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오늘이 8월 8일 (9일째)이므로 왕궁에서 잠을 청하겠구나.
내일은 열기구를 타고, 잠깐 휴식을 한다음 논산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영이가 너무나 보고 싶어 숙소근처에 가서 멀리서나마 보고올까 했지만 우리 아영이의 굳센 마음이 흔들릴까 걱정 되어 그만두었다.
저녁에 잠을 자기 전에 항상 그 날의 일지를 작성한 후 베낭을 잘 꾸려놓고 자는 것을 잊지 말어라. 준비된 의복을 제 때에 활용하여 활동을 편리하게 하는것도 이번 탐사 중에 배워야 할 것이다. 다음 주 토요일 경복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란다.
다음에 다시 편지보내겠다. 안녕.
산행친구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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