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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혜정아 보아라
엄만 아빠와 함께 청송에 갔다가 (친구분들과 함께한 휴가) 좀전인 11시50분에야
집에 들어오게 되었단다.
조금 피곤하구나.
어제밤 텐트에 잠을 청하면서 네 생각이 얼마나 나던지...
자갈위에 텐트를 치게되어 등이 많이 베겼단다. 엄만 하루도 이리 불편하고 힘든데
너는 얼마나 지치고 피곤할까 하는생각에 엄마의 불편함도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단다.
냇가에서 신나게 놀았다는 전화사서함 소식에 너의
신나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 아빠도 그렇고 잠시나마 맘이 즐거웠단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 많은 사진중 네얼굴이 보이는 것은 하나도 없다냐?
대장님이 사진 찍을때 빨랑가서 한컷 해주기 바란다.
그래야 엄마가 예쁜 혜정이 얼굴 보게되지 알았지 꼭 그렇게 해
지금 너는 달콤한 꿈나라에 가 있겠구나? 행복한 꿈 꾸며 편안한 잠 이루기 바란다.
내일은 편지 전달식이 있다고 하니 엄마 아빠의 편지도 받을수 있겠구나.
경복궁에서 만나는 날까지 건강히 씩씩하게 만나자.
화이팅 !!!!!!!!!!!!!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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