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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를 들으니
담담한 것인지, 차분한 것인지....
어째건 힘듬을 견디는 의지가 담긴 목소리더구나.

반갑다.
그러고, 고맙다.
스스로 고행을 찾는 네가 자랑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좀 더 나은 방법이- 네 자신의 길을 알 수 잇는-있을텐데...하는 안타까움을 버릴 수가 없다.

같은 길이라면
나은 길을 걷도록 하고 싶은 것이 부모 심정이라는 거.

너를 위해서
부모를 위해서
최선의 길이 어느 것인지 한번쯤 고민해 주겠니?

힘들게 걷고 잇는 모습을 생각하면
아빠의 가슴이 미어지는것만 같구나.

스스로 택한 길이지만
물론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부탁하지만
개척대라고 해서 너무 무리하지 말기를 바란다.

특히 산을 넘을 때는 부상에 주의하고 밤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려무나.
그리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경북궁에서 만날 우리 공주의 모습만을 생각하며 지내련다.

겨울..그 모습과는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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