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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랑 좀 친 해졌니?

by 함철용 posted Aug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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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화방에 올라온 아이들 글을 보다가
우리 아들에게 물어본다.
김치랑 좀 친 해졌니?
편식이 심해서 이번기회에
편식하는 습관을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많이 적응돼서 편안해 졌을거라 생각한다.
육체적인 고통은 이젠 덜 할텐데
정신적이 풍유를 즐기기 바란다.

형근이가 옆에 앉아서 계속 뭐라고 중얼중얼 거린다.
왜 누리형아는 안오냐.
보고싶대.
처음에는 누리형아가 귀찮게해서 싫다더니.
일곱밤 자고 온다니까
이히헉 하고 놀라워 하더라

낼 할머니 한테 갔다가
서울에 갔다올 예정이다.
아빠일도 있고
전시회도 좀 보고
겸사 겸사 이모도 보고 올거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
형근이가 옆에서 저도 글씨 쓴단다.
써보라고 할께.

이혀으라ㅓ헝러오전큐(웃긴 재미있는 글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