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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대 18대대 오 환 주 대원님
편지 너무 반갑다야.
이렇게 오래 떨어져 있긴 처음이지?
눈물이 난 다는 말이 왜 그렇게 반가운지.
매일 건주랑 싸우다가 않보니까 보고싶지?
매일 볼때는 몰랐지만 안보니까 소중하지?
환주가 크고 있다는 증거야.
엄마는 기쁘다.
그리고 아픈곳이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되는 구나
너는 괜찮다고 하는데
엄마는 네가 참고 있다는 것도 다 알고 있어.
그래서 네게 더욱 고마운거야.고맙다 아들아 잘 참고 견디어 주어서...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지금까지 한 것 만큼만, 잘 견디어 다오.
사랑한다 아들아.힘 내!,화 이 팅!
경북궁에 물은 1.8리터로 싸가지고 갈께^^*
너 오면 우리 맛있는거 다 사먹자.
그리고 하나님께 소나기좀 가끔 내려 달라고 부탁할께.
그리고 엄마도 매일 양재천걸어.
니가 걷는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야 환주한테 덜 미안하지
엄마는 걸으면서 니 생각만 한다
너도 엄마생각 많이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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