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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를 읽고나서

by 김다애 posted Aug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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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어떻게... 물집나고 모기 물리고 풀독오르고 태풍 불어 텐트 날아가고
우매 우리 다애 엄청 고생허겠구먼 경사났네 ♬
주책 이모 때문에 공책이 없어 스뜨레스가 이만 저만
하지만 그러한 환경도 재치있게 이겨나갈 우리 따알
계명이느 여전히 꾸러기 그래서 목사니께 수억 혼나고
엄마의 배는 불룩 불룩
그래서 고생하는 딸에게 미안해 나도 운동하느라 땀을 뻘뻐얼뻘 (말로만)
와 이제 반이 지나고 반만가면 된다. 자 힘내고
너는 몸과 마음이 이뻐서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받을거야
"엄마 왜이렇게 타자가 느려" 하고 다은이가 엄마를 마구 구박함 ㅡ_ㅠ
올여름엔 전국을 누볐으니 겨울엔 인도를 누비자
지금 받는 훈련이 너에게는 금보다 귀한 값진 것이 될거야 우리 다애 짱
침대에서 말도 못하고 바보가 된 너의 인형이 홀맨이 혼자 있어 불쌍도 해라
사람은 외로우면 못사는 법이야 지금 너의 주변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잖아
그만큼 너는 행복한 사람이지
그럼 낼 또 쓸께 아뇨 오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