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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만나자

by 라원용 posted Aug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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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아! 안녕
오늘도 매미소리가 따가운 햇볕을 더욱 강조하듯이 울어대는 하루구나.
햇볕있고 하루가 다르게 하늘은 높아가고 매미소리가 들리는 오늘같은 날은 시원한 집에서 낮잠을 즐기는 것이 행복일텐데...
엄마가 힘든 우리아들을 약오르게 하는건가??
하지만 오늘 같은 청명한 하늘을 엄마도 즐겁게 볼수없다는것,우리 원용이도 알겠지?
날이좋으면 오늘 하루 우리아들 더위와 싸우며 행군하겠구나,생각들고 비가오면 더위에는 도움이되지만 물에 젖은 가방과 신발이 너를 더욱 힘들게 하지는 않는지 걱정이되니말야..
누나와 통화하는데 니가 언제 돌아오는지 걱정하면서 대견해하더라,,힘든 대장정에 니가 막상 도전을 하니 누나도 참 신통해했을거야,
누나가 인터넷을 할수있다면 너에게 용기를 주었을텐데,, 아직까지 전혀 문화생활을 못하니까 안타까울꺼야,
엄마가 이렇게 매일 올리는 글을 너도 매일 받아보는지 궁굼해지는구나,,,
다른 대원들 부모는 엽서 받은것 같더구만 오후에 편지함 열어보아야겠구나
힘들어하는 원용이에게 도움이 되라고 글을 올리고 있는데 엄마도 아들과 편지 주고받는것에 재미가 들어가고 있는것같다,,
어제 TV에서보니 길가에 코스모스가 흔들리던데,땅만보지말고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하면서 오길바란다,이제 다음주면 만날수있다는 생각에 우리아들이 점점가까이 오고있음이 느껴진다,,,,아들! 사랑한다! 너무 너~~무 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