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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아 안녕!

by 김태원 posted Aug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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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태원아!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로구나.
거리도 한산하고,,,모든 여유가 느껴지는 오후지만
아빠는 태원이 생각에 조금씩 가슴이 뜨거워지는구나.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얼마나 힘이들까?
가족들이 또 선생님들이 열심히 응원하는것은 알고 있겠지?'

하는 온갖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하고,,,
더위에 갈증에 허덕이고 있을 우리 태원이 생각에 괜스레 물 한잔을
들이켜보기도 하고,,,,
하필이면 오늘이 네 사랑하는 동생 태근이 생일이란다.
케익을 사달라고 조르기에
' 저녁에 케익사서 촛불끄자 , 모두 다 같이...'
하니깐 대뜸
' 형아랑 같이 하자,,형아 언제와요?'
하더구나.
태근이도 태원이 형아가 무척이나 보고싶은가 봐...
하물며 아빠랑 엄마랑 할머니,할아버지랑은 울 태원이가 얼마나 보고싶겠니?
어쨌든 이제 일주일 남았구나..
그날까지 울 태원이 건강하고,,,또 열심히 보고 배우고 느끼길 바란다.
걷는 중간중간 네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앞으로 네가 살아가야 할 인생중에 많은 도움이
될터이니,,, 울 태원이 힘내길 바란다.
화이팅! 화이팅!
사랑하는 김용남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