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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잡짭?...

by 김수지 posted Aug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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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수지야 안녕.
엄마 편지가 뜸했지? 미안...^^*

엄마가 일박이일로 휴가를 보냈단다.
대천 요나성당으로 갈려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가고
안산 이모네서 한밤을 지내고 왔단다.

수지 엽서 읽고 엄청 반가웠어.
고마워....

물놀이 하는 장면을 봤단다.
더운날 한때라도 시원하게 보내는 모습
수지에게도 단맛이었겠지.

할머니 안부 물었지?
할머니는 이틀정도 상태가 좋았었는데
오늘은 정신이 흐려서 의사소통이 되지않고 있어
새벽부터 응가를 세번이나해서
씻기고 이불 빨래하고 삶고
정신없이 바빴단다.
이제 한숨돌리면서
이쁜 수지에게 편지 쓴다.

얼굴 많이 익었니?
썬크림 가져간다고 했는데
잘 챙겨갔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명단을 보니까
수지가 연대장인거 같은데...맞나?

의젓하고 남을 잘 돌보아 주는
수지이기에
엄마는 가슴 뿌듯하단다.

돌아오는 날까지
조심해서 사고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