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이제 일주일 남았구나

by 김태준 posted Aug 10,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장하고 씩씩한 우리 아들 보시오.
오늘 그동안 보낸편지 받아보았니?
어젠 물놀이에 빨래하는 모습등 조금은 신난 하루인듯해서 열심히 빠지지않고 놀고 있을 우리 장난구러기 태준이가 많이 보고 싶었단다.
이젠 정말 일주일 남은거니?
우리아들 이젠 발가락물집은 다 나았을까?
오늘 전화방송 통해 너의 목소리를 들으니 더 의젓해지고 씩씩해진것같더라.
그래도 많이 힘들지?
어떤아이 편지를 보니 이젠 침낭이 편하다하던데 우리아들도 자연인이 다 되었겠구나...
태준아 지금 힘들고 불편한것들이 살면서 편안함의 소중함을 더 알게 해준단다.
안락한 가족간의 사랑, 쉴수 있는 공간, 밥먹을 수 있는 장소, 먹을 만큼 충분한 시원한 물, 편안한 잠자리, 공부할 수 있는 책상 등이 네게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불편함을 통해 알게 됐을꺼야....
오늘도 많이 걸었니?
씩씩한 우리 아들 남은 시간도 끝까지 힘을내서 잘할꺼지?....
경복궁에 입성하는날 시원하게 얼린 포도쥬스 입에 물려주마!!!!
태리도 많이 씩씩해졌다... 태준이도 힘내서 어서 오시길....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