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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에게굴복한 대원이란 글을보며15연대봉균이에게

by 조봉균 posted Aug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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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에게 굴복한 대원이란 글에 엄마는 가슴이 두근거려 글을 잘 읽을 수가 없었다.
혹 봉균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하는 생각에 얼마나 가슴 조아리며 읽어 내려가는도중 여자대원이란글에 조금 안심했는데 나중에 남자 대원이 또 있다는 내용을 보며 봉균이가 아니길 기도했다 . 봉균아 정말로 힘들지 하지만 너가 선택한 길이고 이 길을 잘 보내고 나면 너는 앞으로 모든일에 자신있게 헤쳐나갈수 있는 힘이 생길거야
참고 또 참아 완주해서 보자 이제 1주일도 안 남았잖아 ?
우리 봉균이는 엽서에서 처럼 덜렁대지만 그래도 너의 마음 속에는 강한 힘이 있다는 것 알아
봉균아 수저 없어서 어떻게 밥 먹니? 조심하고 잘 챙기지 그 힘든 것 하면서 너도 많이 긴장하고 했으니 그렇겠지 앞으로 가방속에 막 넣지 말고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힘내서 서울 경복궁에서 보자 어제 교회 선생님께서 전화 하셨어 수영장 간다고 너에게 전화 햬더구나 선생님께서도
기도한다고 하셨으니 많은 사람들이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 봉균아 명심해서 엄마가 경복궁에서 꽃다발 사들고 갈께 엽서 좀 자주 써라 . 여기가 어디에요 무엇이 가장 힘들어요 하면서
이제 한장 받았구나 봉균이 못 쓰는 글씨라도 많이 많이 보고 싶다
건강조심하고 좀 귀찮아고 모기약 꼭 바르고 알았지 그럼 내일또 쓸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