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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야~~ 엄마, 심심해!

by 강은비 posted Aug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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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야,
심심하지?
어젯밤엔 입추여서였는지 바람이 선선하더라.
그 아랫쪽엔 날씨가 어떤지...
걷는거 참 힘들지...
하지만 걸으면서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하겠지?

아우야~ 엄마는
너 없어서인지, 어제 토요일도, 오늘 일요일도
산에도 안가고 집안에서 딩굴딩굴했다야~
얼렁 왔으면 좋겠다.

저번에 여인닷컴에서 주문한 화장품이 왔당.
너 좋아하는 '코팩'도 왔어. 얼렁 와서 코에 붙이기 바람.
참 파주의 친구 경화에게도 전화 왔었음...
참고로 게시판에 너에게 편지 쓴 엄마친구는 영철이 아저씨임..ㅋㅋ

건강하고,
엄마는 너 기다리다 목 빠지겠당..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