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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by 유세호 posted Aug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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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홍. 누나다. ㅎ1ㅎ1~
-_-; 미친년처럼 처음부터 왜저러니,
덥다더워,
냉풍기 산거알아?
근데 별로 안시원해, ㅠ_ㅜ
내방에 놨는데,
어노면 니방으로 옮길꺼래,
흥,! 누구맘대로!! >_<;

이봐ㅡ
아이스 홍시 내가 거의 다 먹었다,
히히.
1개 남겨줄꼥ㅡ
그래도 걱정마,
내가 하나 개발한게 있어,
바로바로ㅡ
아이스 오렌지!!!
껍질을 다 까서 하나하나 얼렸는데,
맛 예술이다! @_@ 헤헤.
얼른 오셔서 잡수세요,
윤석이도 놀러오면 서비스로 제공하지.
쯧쯔, 맛없으면 개망신인데, ㅋ

어제 음악회 갔다왔어ㅡ
박정호의 크레이지 팝스 였는데,
유명하 지휘자래,
잘 하는거 같긴 하드라,
재밌었어,히히,
너가 땀 삐질삐질 흘릴동안
난 우아하게~ 교양생활을!!

과외하다가 니방에 있는 큰 노트 쌔볐다,
옛날에 내가 너 시험공부하라고 준거 있자너~
근데 도연이랑 정연이랑 다 얼마나 웃었는줄 알아?
맨앞장에 날아가는 작은 글씨,
빨간 플러스 펜으로 니가
김소월애 진달래꽃 가사 적어놨드라,
열라 웃겼어,
애들하고 선생님하고 얼마나 웃었는데!!


얼른 오기나해라,
영어학원에서 한소리 들었는데,
지금 너한테도 맞는 얘길꺼 같아서.
내가 어떤 큰 목표를 생각하고 있으면,
무조건 그걸 보고 달성하려고 하지말고,
당장에 내앞에 있는 하나하나의 목표들을
조금씩 조금씩 지켜나가래,
그러면 나도모르게 어느샌가 그 목표에 다가가
있을꺼래,
후훗, 선샌임한테 그 얘기듣고는
디게 멋있따ㅡ 이렇게 생각했는데,
정작 집에 와서는 숙제도 안하고 빈둥거리기만 한다,
너도 빨리 걸어서 서울 경복궁에 와야지!
이런 생각부터 하지 말고,
조금만 더 걷자 조금만 더 걷자,
저기 보이는 나무까지만 얼른 가자.
이런식으로 해서 와봐,
어느샌가 윤석이랑 너 둘다
경복궁에 도착해 있을꺼야.
이햐~
누나에 맞지 않는 너무 멋있는
얘기를 한것 같지 않냐?!! ㅋㅋ

그럼 누나의 감동적인 말 생각하면서
얼른 오려나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