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Re.. 디따 보고싶은 아들에게

by 유세호 posted Aug 10,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와~디게 덥다
집에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엄청 힘들지?
어제는 누나와 예술에 전당으로 음악회(누나 숙제) 보러 갔지
세호는 죽을똥 살똥 고생 하는디 엄마와 누나는 문화 생활을 즐겼나 싶어
쬐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
아침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 사서함 세호 목소리 들었는데
의젖하고 씩씩해서 조금은 마음이 놓였단다.
대장님 말씀이 몇몇 대원이 허벅지가 쓸려 고생 한다던데
혹시 세호가 아닌가 싶고
더위에 얼굴이 열꽃이 있는 대원이 있다 하던데
세호가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너 더우면 빨긋 빨긋 하게 바로 모기 물린것처럼 땀띠가 솟아서......
아빠 말로는 발에 물집 보다 허벅지 쓸린게 더 고생스럽다고 하던데...
어제는 친할머니가 전화 하셔서
세호 울고 있는거 아니냐고 걱정 하시고
외할머니는 힘들고 고생 하는데 보냈다고 엄마 야단맞고
석훈이 삼춘은 남자로서 정말 해볼만한 일이고
이 다음에 세호에게 정말 멋지고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잘했다하고
암튼 다들 걱정이구나
그런데 엄마는 집에서 몸은 편한데
하루도 맴이 편하질 않네
윤석이 형은 뒷 모습이나마 사진이 떳던데 세호는 한번도 안보이네
보고 싶은데.....
아빠 말로는 형 뒤에서 다리 쭉 뻗고 있는애가 세호라는데 잘 모르겠어
형은 살이 좀 빠진것 같아 보이던데
너는 어때?
세호 과일 귀신인데 못 먹어서 어쩌나
냉장고에 꽉꽉 채워놀께 얼렁 와서 실컷 먹어
이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힘내서 씩씩하게 마치기 바란다
빨리 빨리 16일이 왔으면 좋겠다.

세호가 무지 무지 보고싶은 엄마가ㅡ
사~~~랑~~~해~~~
p.s 엄마는 세호 화장실 문제가 디따 걱정된다
잘 해결 하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