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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지고있는 경복궁~

by 신혜정 posted Aug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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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혜정이에게
오늘도 더운데 고생 많았겠구나?
민규도 우주정보소년단 캠프를 마치고 오늘 돌아왔단다.
어찌도 아기 같은지... 캠프에 가 있는 동안 전화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아니?
콜렉트콜로 7번이나 왔단다.1. 새벽엔 잘잤냐고? 2.전화오고 비행기를 만들다 실패했다고
울먹이며 전화오고 3. 라면먹고 싶다고 오고 4.자동차 만들었다고 엄마에게 보여준다고
기쁜 목소리로 전화오더니 몇분지나지 않아 5. 잃어버렸다고 울고 전화오고 6.또 찾았다고
웃으며 전화오고... 한번은 아빠에게로 와서 모르겠다.
어쩌면 좋으니 국토종단에 꼭 보내야 겠지? 올겨울방학때 보내면 어떨까?ㅎㅎㅎ
혹시나 이글을 보게 된다면 힘든 가운데서도 소리내어 웃길 바랄게
전화 방송명단중 혜정이 이름이 있던데 어찌된 영문인지 목소리를 들을수가 없구나.
무언가 실수가 있었던것 같은데... 참 아빠는 빨래하는 대원들 사진중에 혜정이 얼굴이 없는데도 자꾸 있다고 엄마에게 우기다가 혼이났다. 딸 얼굴도 모르느냐고
그만큼 널 보고 싶어한다는 증거 아니겠니?
아무래도 혜정이가 돌아와야만 우리집이 제대로 돌아갈것같다.
신경이 모두 너에게로 가있단다.(고모, 부산 큰아빠,할아버지,외할머니...)
장애물에 굴복한 대원중 혹시나 혜정이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만 이내 생각은 바뀌었단다.
혜정인 스스로 도전해보고 싶어했던 아이니까 힘이들더라도 참을테니까 맞지?
경복궁에서 만날때까지 힘을내어 한걸음 한걸음 내딛도록 노력하자. 알았지
그날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힘이 된다면 서울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아빠랑 민규랑 함께 기다릴게
지금쯤 꿈 나라에 가 있겠구나 잘자고 예쁜 꿈 꾸길 바랄게.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