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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잘 받아 보았고, 올려진 글도 보았다.

그런데, 경북궁에서 맛있는 거 많이 가져오라고?
후~훗...우리 공주님이 그 힘든 길을 택하신 목적의 하나가 군살을 제거(^^)인데, 어찌 아빠가 그 의지를 꺾을 수 있을까...
다시는 군살이 붙지 않도록 아빠엄마가 옆에서 철저히 지켜주마.흐흐흐~~
경북궁에서는 ....................

편지를 보니 다소 여유가 있어 보여 좋다.
물론 힘든 여정을 삭이고 적은 글이겠지만, 다소 마음이 놓이는구나.
엄마아빠 마음 편히 가져도 되는 거지??

병권이 오빠도 글을 보니 잘 지내는 것 같구나.
처음인데도 말이다.
동생따라 강남간 오빠라서 내심 걱정하고 있었는데 정말 반가운 글들이었다.

이제 6일 남았다.
모두가 지치고 힘들수록 신경이 예민해 지는 법.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며
한발짝 한발짝 내디디려무나.
너의 작은 발자국이 찍히는 순간순간들을 한반도 지도위에 수 놓으면서.......

너의 힘이 무한함을....
너의 의지가 무량함을....
느끼면서.....

참...
8월 용돈하고, 아빠한테 맡기고 떠난 돈.
모두 통장에 잘 보관했다.
그리고, 통장에는 손대지 않을테니 다음에 보람잇게 쓰도록 하자구나.

보구싶다.
탐험하는 모습을 보구싶구나.
하나하나 힘든 고비를 넘기는 우리 공주를 보고 싶구나..

지금쯤
어느곳에서
지친 몸을 풀고
단꿈을 꾸고 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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