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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무지 약한 아들아...

by 이창준/이동준 posted Aug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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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아침 저녁으로 기온의 차이가 많은것 같다.
이럴때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더 신경써야 할것 같다.
어제는 편지 전달식이 있었지.
눈물이 많은 우리 아들도 엄청 울었겠구나.
엄마 또한 너희를 생각하면서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었단다.
처음 해보는 긴시간의 장거리 행군에 너희들은
지치고 지쳐서 못한다고는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는데 이겨내고 해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음에 엄마는 너무도 고맙고 감사할뿐이다.
피곤함에 일어나기 싫어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만
하는 것이 단체생활이고 강한 의지가 없으면 안되는일이 아니겠니?

잘 참고 견디고 있구나.
힘든만큼 성숙해진다는 말 있지.
많이 성숙한 너희들 모습을 생각해 본다.
오늘밤은 우리 큰아들 목소리를 들을수 있겠다.
전번보다는 더 씩씩한 음성을 기대해본다.
눈물을 얼마나 참고 견딜수 있는지 그게 우리 아들의
관건인데 여린마음을 얼마나 이겨냈을까?
마음이 따뜻한 우리 아들!
남에게 배려의 마음도 가진 멋진 아들
엄마와 아들은 눈물이 너무 많다는 게 약간의 흠이라고 할수 있지.
나오는 눈물을 어떻게 막을수가 없는 것은 사실이야.
인정할것은 인정하고 살아야 할까나?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이겨내보자. 그리고 끝까지 견뎌보자.
아들들은 해낼수 있다. 힘듬을 참아야지만 가능한 일이겠지.
그냥 거저 주어지는 일은 없다는 것을 너희는 잘알꺼야.
그러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것밖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고....
보고싶고 그리운 아들 많이 사랑한다.
2003.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