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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아들의 편지...

by 김새한별 posted Aug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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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따~!
이게 뭐다냐?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버린 우리 둘째아들 편지네?
어제는 엄마의 삐짐이 절정에 달했었지....
형한테 너 흉을 막 봤지..
한별이 오면 아는척도 안 한다고
엽서가 없어서 안 보내는 것도 아니구
엄마의 삐짐은 거의 왕삐순이 수준이 었지..
가족을 사랑 안 하는거 아냐?
냉정한 녀석 흥...
아픈건 아닐까???
힘들어서 엄마한테 진짜 화 났나???
뭐지? 뭐지?????......
쫑알 쫑알 .....
공부방에 형광등 망가진 관계로 형은 식탁에서 공부 하면서
엄마의 쫑알 거림에 씨~익 웃기만 하고
엄마의 쫑알과 중얼은 계속되고.....
어떤 장면인지 눈에 보이지?
아침에 아빠가 한별이 편지다~ 하고 빨리 보라고 하는것을 엄마는 나중에~
그랬지 왜냐구?
혼자 또 읽고 또 보고 할려구...ㅋㅋ
한별이 글은 또 왜그리 잘쓰니?
그렇게 잘 쓰는 편지를 이제서야?
엄마 같으면 엽서를 매일 보내고두 남았겠다..흥~!
아니 한별이의 편지 한통의 엄마가 녹아 버렸네 ...
역시 ~!
한별이 사랑의 힘이 무지 막지 함을 또 한번 느낀다.^^*
글 내용을 보니 건강하게 잘 적응한거 같아서 안심이구...
한별아~!
아무래두 한별이를 엄마가 무지 무지 사랑 할 수밖의 없나봐~ ㅋㅋㅋ
남은 날들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하고 알았지?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