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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꺼먼 아들 현진아!!
      지난밤에 자다가 일어나 편지를 쓰다가 그만
      태그가 먹히질 않아 그만 두었단다,
      다른 친구들 편지 읽어보니 꼭 네 편지를 읽는 기분이구나
      부모님들 편지 전달식이 있었다니 그동안 보낸
      그리움을 다아 읽었겟구나.
      미안한 이야기지만 네가 떠난 이후 모친은 줄곧 아팠단다.
      으이그 나약한 소리를 혀서 미안하다.
      잔차도 타지않고 걸어서 다녔어.
      네 잔차는 쓸쓸하게도 늘 제 자리에 널 기다리고 서있다.
      행복이가 말썽을 무지 부린다, 온 집안을 엉망으로
      맹글곤 하지................그래도 봐 줄만은 해
      이젠 경복궁이 가까워 오니 더욱 사기가 충전하겟지
      지난온 험난함(!!)을 상기하면서....뭐 행복한 험난함이징
      가고싶어도 사정상 못가는 아이들고 있음을 기억하렴
      오늘은
      힘차게 보낼 월요일인뎅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구나......그래도 아들을 생각하면서
      힘찬 월요일을 시작하련다,,,,,,,,,,,,,,,사랑한다. 광훈
      ................코스모스 이쁘징
      ........벌써 입추란다,,,안녕 모친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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