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원아, 엄마야.

오늘은 어느 도읍에 잠자리를 마련 하려나?

은원아, 오늘 드뎌 네가 돌아오는 토요일의 첫 주가 시작 되는 날! 월요일이닷!
여기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예원이는 오늘 허준 캠프 떠났어.
엄마 한테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아빠 따라 신나게 뛰어 나가 더구나.

은원아,엄마는 은원이의 의젓한 편지들을 받고, 한시름 놨어.
아빠는 은원이의 듬직한 생각들이 너무 자랑 스러워서 삼촌 한테도 멜루 보내고,
회사 분들 한테도 자랑 하셨데...

할머니랑 할아버지 한테는 삼촌이 멜을 읽어 드렸데.
엄마 키즈아트 선생님들도 은원이 멜 보고, 6학년 같지 않게 생각이 의젓하다고....
데스크의 김정은 선생님은 네 멜 편지 보고 눈물이 글썽.....
그리고 자기 아들 성재도 내년에 보내야 겠다고 하시더구나.

은원아 우리는 모두 혼자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인거 맞나봐, 그치?

은원아, 이번 여행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도 많겠지만 네 몸의 소중함도 알게 되기를 바래.
가엽고 소중한 네 발, 제때 제때 챙겨 줘야 하는 네 위장, 알뜰히 약 발라 주고 보살펴 줘야 하는 네 피부, 무거운 짐도 아무말 없이 져 주는 네 등과 어깨, 오랜 시간을 묵묵히 행군해 주는 굳센 네 다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많은 깨달음 속에 강인해 지
는 네 마음!!!

오늘은 네가 행군 할때 네 몸의 소중함을 마음 속으로 찐~~~~~~~~~~~~~~하게 느끼며 걷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