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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아.
아빠가 가은이에게서 편지가 왔다고 해서 얼른 탐험연맹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단다.
너무 반갑고, 씩씩하게 잘 견디어 주는 가은이가 고마워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먹고 싶은게 그리도 많니?
경복궁에 갈때 네가 먹고 싶어 하는 꿀바른 백설기와 포카리스웨트를 사 가지고 가마.
한꺼번에 먹고 싶은거를 다 먹을 수는 없으니까 집에 오면 순서대로 조금씩만 사줄게.
갑자기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가윤이는 엄지 발가락이 곪아서 오늘 병원에가서 치료를 하고 압박붕대를 감고 왔단다.
무섭다고 연신 소리치면서 울었어, 가윤이 엄살 너도 알지 . ㅋㅋㅋ
지난번에 제부도 갔을때 갯벌에서 균이 들어 간거 같어.
계속 엄지발가락에 대일 밴드를 붙이면서 아프다고 하길래 장닌인 줄 알았어,
아침에 밥먹이다 보니 노랗게 곪아 있었단다.
참, 가은이 발이 그렇게 까맣게 탔니? 얼굴도 역시 까만거니?
아무리 까맣게 탓어도 엄마는 가은이 금방 찾을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이제 정말로 6일만 있으면 만날 수 있구나.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비가 안왔으면 좋겟다.
목은 괜찮은가 보구나,
그런데 엽서가 한장도 안왔어. 얼마나 기다리고 잇는데... 혹시 엄마, 아빠 이름은 안쓴거니?
아니면 처음 한장을 얼마전에 쓴거니?
빨리 우체통에 가서 확인 좀 해 보아야겠다.
가은아, 힘내고, 대원들에게 가은이가 있어서 좋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가은이가 되도록 하나님께 기도 할게.
가은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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