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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비행이 되었길...

by 김상우 posted Aug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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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상우야 보렴.
네가 국토순례를 시작한 지 벌써 8일이 지났구나.
절반을 넘어서 경복궁에 도착할 날이 5일밖에 남지 않았어.
일정을 보니 오늘은 충청도 왕궁에서 페러글라이딩과 지리탐구를 하는 날이더구나.
말만 들어도 멋진 체험이 되겠구나.
하늘을 날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니....
아마 우리 상우는 멋진 비행을 했으리라 믿는다.
상우야.
아빠는 네가 없는 동안에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단다.
무엇보다 아빠가 우리 상우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야.
순간 순간 너를 생각하지 않은 때가 없단다.
잠을 잘 때는 네가 없는 빈 공간이 너무나 허전하게 느껴진단다.
꿈에서는 우리 상우가 나타나곤 하지.
아빠는 벌써 경복궁에서 만날 우리 상우의 늠름한 모습을 그려본단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늘 걱정이시란다.
아마 네가 다녀오게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의 너에 대한 믿음이 더욱 커지리라 믿는다.
상우야.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 것 같구나.
처음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매우 중요하단다.
이번 국토순례에 대한 추억을 영원히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렴.
장하구나 내 아들아!
아빠는 얼마나 네가 자랑스러운지 모른단다.
너의 국토순례에 대한 이야기도 벌써 홈페이지에 올렸단다.
돌아오면 네가 더 멋진 이야기로 꾸미기 바란다.
부디 건강하게 잘 마쳐주길 바란다.
우리 상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