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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고싶다.

by 이용준 posted Aug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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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아. 이제 겨우 9일째구나. 하루가 1년 같다는 말을 실감하는 중이다.
엄마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의젓해져서 돌아올까 기대하는 것으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단다.
오늘 네 편지 받았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구나. 이렇게 속이 깊고 꿋꿋할 수가, 이렇게 장할 수가, 이렇게 멋질 수가,,,
용준아, 엄마는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불평 한마디 없이 해 내고 있는 네가 참 자랑스럽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모든 일을 강하고 담대하게 잘 감당해 나가렴. 그리고 무엇보다 나 보다는 남을 더 생각하고, 유익하게 하렴. 어두운 곳에서는 빛의 역할을, 부패한 곳에서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줄 아는 용준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