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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씩씩해 보이는 딸

by 신혜정 posted Aug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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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편지 읽어보았단다.
아빤 참으로 대견해 하더라.
편지 내용으로 봐서는 하나도 힘들어 보이지 않고
잘 참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리 딸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흐뭇해 하시더라.
근데 왜 아빠 안부는 묻지 않는거니? 아빠 편지는 받지 못했나봐 그치?
약간 삐짐을 느낄수 있었단다.
너 와서 어떻게 감당할려고 그러니?ㅋㅋㅋ
경복궁 까지 얼마남지 않았네
남은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질수도 있을거야
잘 참아내어서 웃는 얼굴로 만날수 있기를...
먹고싶은거 다 사줄게 알았지 꾹 참고 견디길...
도착 하면 촌놈들 한양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기차표 pm:10시로 끊어 놓았단다.
만날날을 기다리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