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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드디어 논산땅에 도착했구나!!
너를 인천에서 배에 태워 보낼때만 해도 네가 언제오나 했는데 하루 하루 너의 소식에 밤잠을 설쳤더니 드디어 너를 볼날도 5일앞으로 다가 왔구나.....
어제는 경찰차가 따라붙더니 오늘은 국군아저씨들과 같이 걸었더구나.... 우리 아들 국토를 누비더니 평상시 해볼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해보네....
알고보면 내나라 내땅에서 열심히 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지?
우연찮게 만났던 그 사람들처럼 인생을 열심히 살다보면 힘이되고 서로 같은 길을 가고싶은 그런사람들을 만나게 된단다....
너도 어른이 되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이되어 주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 되있으면 좋겠다...
우리아들 메세지보니 생각보다 더 씩씩하던걸... 생각도 많이 자란것같고...
한가지 아쉬웠다면 너의 생각을 글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것 같아 아쉽더라...
그렇지만 너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알기에 너의 이름만 올라와도 읽고 또 읽는단다.
앞으론 책을 많이 읽어서 네가 표현하고 싶은 많은 얘기들이 자연스럽게 '똥누기"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은 어디에서 누워있니?
가끔 머리위로 쏟아지는 수많은 별들을 보곤하니?
언제가 엄마는 시골갔을때 서울에서 볼수 없었던 수많은 별들이 풀벌레 소리와 어우러져 황홀했던 기억이 나곤 한단다....
가끔은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면 그 사소한것이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한단다....
지금까지는 더위와 싸우고 목마름에 힘들어 하고 친구와 형,누나 사이에서 일정을 따라 걷기 바빴지만 이젠 무심코 바라봤던 산하를 다시한번 의미있게 바라보면 좋겠구나...
이제는 너를 힘든곳에 보냈다는 안타까움보단 며칠후면 너를 볼수 있다는 기대감이 앞선단다.
씩씩하고 멋있는 우리아들 어서 어서 오시게!!!!!!! 사랑한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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